社會/정치적인것의사상사(진태원201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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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물화 극복의 길, 프롤레타리아 계급의식에서 찾다社會/정치적인것의사상사(진태원2014한겨레) 2018. 12. 4. 14:04
1부. 러시아 혁명의 반향 1. 막스 베버: 근대성에 갇힌 러시아 혁명 2. 죄르지 루카치: 베버를 넘어-프롤레타리아 계급의식 3. 카를 슈미트: 사회주의 혁명에 맞선 보수주의 선언 헝가리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죄르지 루카치(1885~1971)는 이른바 ‘서구 마르크스주의’, 곧 비사회주의 진영에서 전개된 비판적 마르크스주의의 대표적인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특히 러시아혁명 5년 뒤에 출간된 (1923)은 프랑크푸르트학파를 비롯한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한 경향에 대하여 이론적 패러다임을 제시해준 걸작이다. 이 책의 중요성은, 미국의 지성사가 마틴 제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러시아혁명의 철학적 표현 그 자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루카치는 막스 베버의 친교모임인 ‘베버 서클’ 멤버였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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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베버, 볼셰비키를 근대성에 갇힌 아마추어로 규정社會/정치적인것의사상사(진태원2014한겨레) 2014. 3. 18. 04:10
막스 베버는 러시아 혁명에 이어 독일 혁명이 소용돌이치던 1919년 1월28일 ‘직업 및 소명으로서의 정치’ 강연에서 볼셰비키 혁명을 “혁명이라는 자랑스러운 명칭으로 장식되고 있는 광란제”라고 조롱했다. 1부. 러시아 혁명의 반향 1. 막스 베버: 근대성에 갇힌 러시아 혁명 2. 죄르지 루카치: 베버를 넘어-프롤레타리아 계급의식 3. 카를 슈미트: 사회주의 혁명에 맞선 보수주의 선언 막스 베버(1864~1920)는 생애의 말년에 ‘직업’과 ‘소명’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 독일어 ‘베루프’(Beruf)를 제목으로 삼아 두 차례의 강연을 했다. 러시아 10월 혁명의 충격이 유럽을 휩쓸던 무렵인 1917년 11월7일 ‘직업 및 소명으로서의 학문’이라는 강연을 했고, 약 1년 뒤, 이번에는 독일이 혁명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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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세기는 좌초했나? 21세기는 일어설 것인가?社會/정치적인것의사상사(진태원2014한겨레) 2014. 3. 18. 04:02
20세기는 좌초했나? 21세기는 일어설 것인가? 2014. 1. 5. 진태원의 다시, 변혁을 꿈꾸다-정치적인 것의 사상사 연재를 시작하며 20세기는 끝났는가? 21세기는 시작되었는가? 이 연재가 품고 있는 화두는 바로 이 질문이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2년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궁극적인 승리를 자축했을 때, 20세기의 종말은 자명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10월 혁명에서 시작된 세계의 변혁을 향한 거대한 대장정이 결국 부질없는 백일몽에 불과했다는 고해성사를 수반했다. 하지만 거칠 것 없어 보였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는 2008년 이후 심각한 균열과 모순을 지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와 더불어 아랍의 민주화 운동, 스페인의 ‘분노한 사람들’의 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