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마토
-
저 신비로운 미소가 수명을 단축했다人間/물질로읽는예술(원병묵2018한겨레) 2018. 4. 18. 01:25
원병묵의 물질로 읽는 예술⑤다빈치 와 갈라짐레오나르도의 스푸마토 기법은 모나리자의 은은한 미소를 만들어 주지만 결과적으로 이 기법을 쓸수록 얼굴 피부가 갈라지는 ‘크랙’ 현상을 피할 수 없다. 스푸마토 기법의 숙명은 아름다움을 영원히 가꾸고 싶지만 노화를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과 닮았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1503~1506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16세기 피렌체를 비롯한 이탈리아 도시들은 미술가들에게 매우 특별한 환경이었다. 당대의 뛰어난 과학적 발견들이 피렌체 미술가들의 시야를 넓혀 주었다. 과학과 예술의 융합 토대 위에서, 미술가들이 원근법 법칙을 연구하기 위해 수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인체 구조를 탐구하기 위해 해부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과학과의 결합은 미술이 단순한 기능적 작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