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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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본 도원경은 비정한 권력에 스러지고..雜多閑/이것저것 音美 2018. 4. 18. 01:20
한문·문헌학자 심경호 고려대 교수 세종 총애받은 안평대군 삶 재구성 조선왕조실록 등 사료 정밀 분석 ‘야심가-희생자’ 구도 넘은 내면풍경 안평-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심경호 지음/알마·7만원“1453년 10월18일 강화 찬 바다는 신음하고 있었으리라…. 시간은 멈췄다. 문사들과 시를 읊고 왕명의 일들로 분주하기만 했던 지난날은 몽유에 불과했던 것일까. 깨고나면 등장인물의 윤곽마저 흐물흐물해지는 그런 꿈.” 들머리다. 죽음을 앞둔 안평대군의 심사를 매혹적으로 그렸다. 도원경을 꿈꾸다가 죽어간 멋쟁이 왕손의 비극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거라는 기대감.안평대군 이용(1418~53)은 세종의 셋째 아들. 똑똑하고 감수성이 뛰어나 아비의 총애를 받았다. 세종의 온천행을 호종하고, 불사에 동참했으며 등 신생국 조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