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會/NL현대사(박찬수,한겨레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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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날밤 베를린의 술집에선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社會/NL현대사(박찬수,한겨레2016) 2016. 11. 16. 19:12
[토요판] 박찬수의 NL현대사 (13) NL의 분화 - 통일운동 2 노태우 정부는 과감한 북방외교를 펼쳐 옛 공산권 국가들과 잇달아 수교에 나섰고, 이런 움직임은 남한 통일운동의 공간을 넓히는 효과를 냈다. 1990년 9월 제1차 남북한 총리회담을 위해 남한을 방문한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가 청와대로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문익환 목사 방북으로 중단된 범민족대회 추진은 1년여가 지난 뒤 부활했다. 범민족대회에 숨을 불어넣은 건 공교롭게도 노태우 정권이었다. 과감한 북방외교를 펼쳤던 노태우 대통령은 1990년 7월20일 ‘남북간의 민족대교류를 위한 특별선언’(7·20 선언)을 발표했다.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5일간을 ‘민족대교류 기간’으로 정하고 판문점을 개방해 북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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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숨지기 전날 쓴 ‘늦봄’의 마지막 편지엔… <문익환 목사>社會/NL현대사(박찬수,한겨레2016) 2016. 11. 16. 19:05
Y박찬수의 NL현대사 (14)NL의 분화 YS 정부, 이인모 송환 등 해빙 분위기, 통일운동 대중화 나선 문익환 목사 범민련 고수 쪽과 입장 차이 드러내‘CIA 프락치, 안기부 첩자’ 비난 난무 범민련 남·북·해외본부 앞으로 편지 “남쪽 통일운동 더 크게 묶어내려는 것” 편지 쓴 다음날 갑자기 세상 떠나, 민족회의·범민련 갈등의 골 깊어져 1998년 3월 북한으로 송환된 비정향 장기수 이인모씨가 북한 쪽 인사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모습이 에 실렸다. 자료사진 박찬수의 NL 현대사 ⑭ NL의 분화 - 통일운동 31993년 12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백인준 의장의 팩시밀리 편지를 받은 문익환 목사는 몹시 당황했다. 서울 수유리 자택으로 통일운동을 함께 하는 인사 몇을 불러모은 문 목사는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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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새로운 세력’ 등장 불러온 학생운동 거점의 자진폐쇄社會/NL현대사(박찬수,한겨레2016) 2016. 6. 27. 15:39
‘새로운 세력’ 등장 불러온 학생운동 거점의 자진폐쇄등록 :2016-06-25 13:13수정 :2016-06-25 13:27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토요판] 박찬수의 NL현대사 (5) ‘언더서클’ 해체1985년 말~86년 초 엔엘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표방한 그룹들은 당시 학생운동의 구심점이었던 ‘언더서클’이 학생운동의 분열과 사상투쟁의 근원이라고 비판하며 서클주의 청산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80년대 서울 시내 대학가에 나붙은 수많은 대자보. 연합뉴스“1985년 말 송주명(정치 82학번)과 이○○(사회 82학번)는 자신들이 지도하던 85학번 박○○, 정○○, 손○○ 등을 교내 사대 식당으로 불러냈다. 웬일인지 두 사람은 평소와는 다르게 트렌치코트에 정장 차림을 하고 있었다. 85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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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호가 엇갈렸다, 경찰도 헷갈렸다社會/NL현대사(박찬수,한겨레2016) 2016. 6. 27. 15:37
구호가 엇갈렸다, 경찰도 헷갈렸다등록 :2016-06-10 20:16수정 :2016-06-12 10:59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1985년 9월9일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는 “북괴의 지령을 받고 학원가에 침투해 반미 투쟁을 선동한 구미 유학생 간첩단 22명을 검거해 이 중 19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학에서 만난 양동화, 김성만, 황대권 등이 재미 북한공작원 서정균에게 포섭돼 간첩이 된 후 국내에 들어와 학생운동권에 공작금을 주는 등 간첩 활동을 했다는 게 당시 안기부 발표 내용이다. 1985년 9월9일자 (석간) 1면. 자료사진[토요판] 박찬수의 NL 현대사 (4) ‘예속과 함성’, 그리고 단재사상연구회1984년 4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세칭 ‘청량리 588’ 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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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광주는 달랐다, 심장이 먼저 움직였다社會/NL현대사(박찬수,한겨레2016) 2016. 6. 27. 15:36
광주는 달랐다, 심장이 먼저 움직였다등록 :2016-05-27 19:06수정 :2016-05-29 09:41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1980년 12월9일의 광주 미국문화원 방화는 80년대 첫 ‘반미 운동’으로, 1년3개월 뒤에 일어난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일명 ‘부미방’)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1982년 3월18일 불타고 있는 부산 미 문화원 모습. [토요판] 박찬수의 NL 현대사 (3) 광주와 NL진눈깨비가 흩날리던 1980년 12월9일 밤, 광주시 동구 황금동의 미국문화원 지붕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불은 지붕을 거의 태우고 진화됐다. 경찰 공식발표는 ‘전기 누전에 의한 화재’였다. 그러나 경찰은 내부적으로 검거팀을 꾸리고 범인 색출에 나섰다. 그해 5월 광주 시민항쟁이 260여명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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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강철서신’ 김영환을 만난 것을 후회한다”社會/NL현대사(박찬수,한겨레2016) 2016. 6. 27. 15:35
“나는 ‘강철서신’ 김영환을 만난 것을 후회한다”등록 :2016-05-13 18:44수정 :2016-05-16 10:30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토요판] 박찬수의 NL 현대사 (2) 세 ‘동지’의 엇갈린 운명 “철학과 경제학 공부를 많이 한 노동자 형이 있어” 1986년 국가안전기획부에 불법 구금돼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한 심진구씨는 2005년 2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수사관 등의 명단이 적힌 수사기록과 자신이 그린 고문 수사관들의 몽타주 그림들을 언론에 공개했다. 심씨는 특히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몽타주 주인공이 정형근 의원(당시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했다. '한겨레' 자료사진2008년 4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5공화국 시절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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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6년생’ NL은 현재진행형이다社會/NL현대사(박찬수,한겨레2016) 2016. 6. 27. 15:33
‘1986년생’ NL은 현재진행형이다등록 :2016-04-29 20:23수정 :2016-05-16 10:31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왼쪽부터 저자 김영환씨,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진 류우종 기자wjryu@hani.co.kr, 자료사진[토요판] 커버스토리 박찬수의 NL 현대사 (1) 연재를 시작하며 반미 선봉 섰던 ‘주사파’ 청와대 행정관 애국보수의 ‘지휘자’로 돌아서기까지최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파문의 중심에 선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전향 주사파’다. 1990년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했던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전북위원회 산하에서 일하다 저자 김영환씨를 따라 북한민주화운동으로 180도 노선 전환을 했다. 반면 ‘변하지 않았다’는 의심만으로 철퇴를..